안녕하세요, 과거 10년간 아토피 환자였으나 이제는 네이버 지식인으로 아토피·습진·비염 등 난치성 질환의 상담을 도와드리고 있는 청아한의원 임은교 한의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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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건조하고 코가 마르는 느낌, 코가 막히는 증상을 겪고 계시거나 건조감이 심할 때 코에 나타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가 지속되고 계시다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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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염, 그 중에서도 건조함이 문제가 되는 비염으로 인한 '취비증'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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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선은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.

그러나 이비인후과에서도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거나 치료를 해보아도 별다른 호전이 없거나, 호전된 줄 알았던 증상이 금세 다시 재발된다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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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는 비염을 치료하는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. 만성적인 비염환자분들은 한약 치료가 잘 맞는 케이스인 경우가 있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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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비증 환자분들은 이비인후과에서 x-ray, ct도 찍어봤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

알레르기 검사를 해봤는데도 큰 문제가 없었다

그래서 그동안 치료가 될 수 없는 거라 생각하고 포기하고 살았다 라고 말씀하시곤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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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조할 때 바세린을 바르거나 간간히 코세척만 하는 정도의 관리만 지속해왔다고 하시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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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처럼 원인을 알 수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아보신 적도,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관리를 해본 적도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. 질문자님 또한 비슷한 상황이신 듯 한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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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비증 환자분들은 평상시에도 코 안이 잘 건조해지거나 냄새에 민감한 경향이 있던 분들이 많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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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거나 흡연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느 날 부턴가 갑자기 코 안에서 담배냄새가 난다, 탄 냄새와 같은 매캐한 냄새가 나 당황스럽다고 하십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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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동안 취비증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신체 증상들을 보면 큰 공통점이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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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증상이 관찰되고 있고 그 결과 코 점막에도 이상이 생기면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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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표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고 싶거나 대변을 무르게 보는 증상이 있으신데, 당장 코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보니 이 증상이 코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모르시고 계십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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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코는 촉촉하고 따뜻하게 유지되어야 숨을 잘 쉬고 정상적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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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막에 수분이 공급되는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코 안이 건조하거나 따뜻하지 않으면 코 안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염증이 일어나고, 코가 막히고 딱지가 생기거나 코에서 담배 냄새나 탄냄새와 같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나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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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문에 이렇게 취비증 증상이 시작되었을 경우 ‘왜 수분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’에 대한 원인 파악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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증상의 호전조차 어려움은 물론,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더라도 언제 다시 증상이 재발하게 될지 알 수 없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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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취비증 환자분들은 공통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 문제요인 중 하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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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장 건강이 좋지 않음

2. 소변을 자주 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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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변이 무르거나 설사를 자주 보는 분들은

장에서 수분이 잘 흡수되지 못하는, 체내에서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해 물을 아무리 마시고 음식으로 수분을 취하더라도 전부 다 밖으로 빠져나가버리고 있는 건강상태일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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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장을 하게 되면 소변 마려운 느낌에 꼭 화장실을 가야한다거나, 밤만 되면 자기 전에 몇 번씩 화장실을 가고 자다가도 깨서 화장실을 가는 등 빈뇨 증상이 있는 환자분들 또한 마찬가지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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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환자분들이 취비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한 것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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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야 긴장되거나 밤에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어요. 자꾸 소변을 보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버리는 것을 방지하게 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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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변을 무르게 보는 것 또한 장이 수분을 흡수하지 못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장 건강을 회복하는 치료도 반드시 동시에 들어가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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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제로 환자분들의 이러한 문제 원인과 처방된 한약이 맞아 들어가면서 한약치료에 대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체감되는 건조감이 호전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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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혹 ‘7시간 이상 잠을 자도 항상 피로감이 느껴지는데 새벽 2시, 3시 이전에는 잠이 잘 오지 않는다’ 와 같이 수면 패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취비증 증상이 유발되고 악화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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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의 문제 원인을 살펴볼 때 필수적으로 체크하는 항목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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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면의 질이 떨어지면, 꼭 심각한 불면증이 아니어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몸속에서 부터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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컴퓨터를 오래 켜놓으면 본체에 열이 쌓이면서 뜨거워져 전원을 종료하고 식히는 시간이 필요하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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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몸도 열을 식히면서 염증물질이나 피로물질을 분해하는 시간이 필요한데,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분명 충분한 시간을 잤는데도 며칠 밤을 새운 것처럼 머리가 뜨끈뜨끈 한 것 같고 실제로 미열이 나기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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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생체 리듬에 어긋나는 수면패턴은 쾌적하고 질 높은 수면을 방해하고 오히려 피로는 계속 누적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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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그 결과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"탈수 피부" 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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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속 점막이 더욱 건조해지고 염증반응이 심해지면서 붓게 되겠죠.

코가 더욱 꽉 막히고 호흡에도 영향을 미쳐 밤에 원활한 숙면을 취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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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을 회복시키려 잠을 잤는데 그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었던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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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한 케이스의 환자분들은 수면의 질과 면역력을 동시에 올리기 위한 치료·생활습관 교정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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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습관 교정을 시작함과 동시에, 원하는 시간에 뇌가 스위치를 꺼 잠 드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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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때 누적된 열감을 해소시키는 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머리로 열이 몰리는 것을 방지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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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면 패턴이 정상화되고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면역력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취비증 증상 또한 함께 호전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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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처럼 취비증의 치료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현상만 가지고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.

코만의 문제로 보고 접근을 하는 것 또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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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라서 지금까지 답변 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나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한 곳에서 다시 한 번 진료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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빠른 치유를 응원합니다.